계속 우울하고 불안하다.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수 만 가지로 뻗쳐 머리가 아프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건 20대 후반부터 였다. 하지만 그 때부터 지금까지 사회 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다. 그래서 딱히 치료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꽤 오래 이 증상을 앓고 있다. 이런 막연한 우울함과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내가 스스로 찾아 낸 방법은 쓰는 것이다. 꽤 효과적이다. 어떤 주제에 대해 좋은 글을 쓰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단지 쓰는 행위 자체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선 딱히 정해 놓지 않고 주저리 주저리 쓰는데도 마음의 편안함을 준다. 병이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글쓰기가 왜 도움이 될까를 생각 해 봤다. 일단은 너무 오래 혼자 외로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