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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교수의 현실적인 육아방법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삶의 지혜 2022. 4. 17. 08:31728x90반응형SMALL
평소에 와이프와 나는 오은영 교수 프로그램을 보면서 와이프는 저건 다 알지 하지만 하는게 힘든거지라는 말을 한다. 그래서 와이프는 솔직히 오은영 교수를 그닥? 신봉하지 않는다. 나 역시 그렇게 관심있게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 평소에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것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육아를 하면서 정말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상황들만을 골라 이럴땐 이렇게 말하세요라고 조언을 해 주니 정말 현실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은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지적을 하고 버릇을 고쳐야 되는 대상이 아닌 단지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 줘야 하는 대상이라고 보고 훈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나도 아이에게 조금 덜 짜증을 내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훈육 시 항상 새겨야할 마음가짐은 장황하게 설명을 하지 말라는 것. 아이들은 설명이 길어 질 수록 아예 안듣는 다고 한다. 딱 필요한 말만 하고 길게 반복적으로 애기 하지 않는 것. 잠시 뒤에 아이가 지키지 않아 다시 그 애기를 몇번 더 반복 하게 되더라도 딱 한번 짧고 강력하게 대신 큰소리 치지 않고 단호하게
1. 안되는 거야
- 아이들이 잘못 된 행동을 했을 때. 버릇을 바로 잡겠다. 혼내 주겠다는 마음이 아닌 가르쳐 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분명한 발음으로 "안되는 거야" 그리고 뒤에 더 그 이유를 붙이고 싶겠지만. 그래도 참고 딱 이 한마디만 단호하게
2. 언제까지만 하고 나갈거야, 이것만 하고 나갈거야 약속해
- 어떤 재미난 놀이를 하고 이제 그만하고 나가야 하던지, 밥을 먹던지 해야 하는데 멈출 생각이 없을때 바로 끊어 버리기 보다 언제까지 약속을 하고 지키게 하는 것.
"시곗바늘이 여기까지 올때까지만 티비 보는거야 그뒤에는 스스로 꺼야해."
"시곗 바늘이 여기 올 때까지는 옷을 입어야 해 너희가 스스로 해야해 약속 지킬 수 있지? 안되면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입힐거야."
3. ~한다고~할수는 없어 (최고 효과를 본 말이다.)
- 아이가 떼 쓸 때, 하지만 이럴때 부모들은 속상하고 화가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럴때 이렇게 통보를 해주면 아이들이 금새 떼를 그쳤다. 너의 짜증 내는 행동으로 나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리란 걸 알려주는 것이다.
"너가 운다고 이걸 해줄순 없어. 안되는 거야"
" 너가 불편한 것은 알겠지만. 너가 찡찡 댄다고 이걸 안 할 수는 없어."
-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그래도 해야 되는 거야"로 응용 할 수도 있다.
4. 아이가 편식 할 때
- "그래 안먹어도 돼. 편하게 먹어. 하지만 그것도 먹다 보면 맛있어" 이말을 하고 부연 설명을 해 주고 싶겠지만 참아라. '농부 아저씨'가 나오기도 ' 불쌍한 아프리카 친구'가 나오기도 또는 건강이나 키 애기를 들먹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윤리적인 기준을 적용하며 좋은 의도로 애기를 하는 것일 지라도 이것은 아기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방법이다.
- 당장 아이가 걱정이 되서 버릇을 고리쳐 계속 먹이려 한다면 이는 가르침을 주려는 의도가 싸움이 된다. 해당 음식에 부정적 인식이 박히면 이제 평생 안먹을 것이다. 그러니 딱 이 간단한 말 "이거 진짜 맛있는 건데. 아직은 어려서 먹기 힘들지? 아빠도 알아. 하지만 크면서 골고루 먹어야 해. 우리에게 필요한 음식들이거든."
* 절대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것!! 이거 안하면 어떻게 된다. 이거 안 먹으면 ~~한다.
* 긍정 문장 쓰는 습관을 기를 것!! 이거 하면 진짜 ~ 해지는데. 이거 하면 진짜 ~ 할 수 있어~
* 나눔의 개념과 함께 "와 이 반찬 진짜 맛있다. 이거 ~랑 나눠 먹고 싶다."
5. 아이가 계속 울 때
- 아이가 계속 짜증을 내고 울 때, 부모가 이유를 물어보면 말도 안되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럴때 "그만 울어" "뚝! 그게 울 일이야?" "안그치면 ~~ 한다" 애가 우는것을 들으며 짜증 나는 부모가 반사적으로 내뱉는 말들입니다.
- 부모가 아이에게 왜 우냐고 묻는건 난센스입니다. 감정은 그 사람만의 고유한 영역인데 그 감정이 들어 섰을 때 왜 그러냐고 물으면 감정을 갑자기 추스리고 왜 그런지 논리적으로 설명 할 사람은 어른 중에도 많지 않습니다.
- "아이고. 자꾸 눈물이 나는구나. 실컷 울어. 괜찮아.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줄게. 다 울고 나면 그때 애기하자." 이렇게 말하고 지켜만 봐줘도. 아이들은 많이 진정합니다.
* 아이들이 감정을 폭팔할 때 바로 진정 시키려 들지 말고 진정 될 시간을 줄 것
6. 통화 중이거나 대화 중인데 계속 말을 걸 때
- "아빠는 네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듣고 싶어." 지금 아빠가 통화중 or 대화중이니 조그만 기다려 줄래?"
7. "안돼"라는 말에 예민한 아이들
- "혼내는 거 아니야. 너에게 이것을 꼭 가르쳐줘야 해서 말하는 거야" "너를 사랑하고 너가 하고 싶은거 하게 해주고 싶지만 이건 못들어 줘. 사랑해도 아빠가 못 들어주는 것도 많아."
* 예민한 아이에게는 감정이 상하지 않게 안되는 것을 통보한다.
8. 실수하고 미안하다는 아이에게
- 아이들은 실수 하면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럴 때 용서해 줄게나 내가 그러지 말랬지? 내가 하라고 했자나는 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너 골고루 안먹으니까 또 변비 걸렸자나. 너 옷 입으라고 했는데 안 입으니 감기 걸렸자나. 이럴 때 아이는 미안하다고 하고 부모는 용서해 줄게. 다음부턴 말 잘들어 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잘못에 대해 부모가 용서 할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는 가르쳐 줘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니 몰라도 가르쳐주고, 실수해도 가르쳐 주고, 잘못해도 가르쳐 주고, 심지어 나쁜짓을 해도 가르쳐야 할 '아이'입니다.
- "못할 수 있어 or 잘 못 할 수 있어. 하지만 이건 네가 미안해 할 일이 아니야. 아빠한테 용서 받을 일 아니야. 배우면 되는거야. 이번에 우리 좋은 것 배웠다 그치?"
9. 눈을 피하는 아이에게
- 부모가 훈육할때 부모의 눈을 보지 않는 아이에게 "내 눈을 봐"라고 애기 합니다. 눈을 보지 않느다는 것은 불편하다는 애기이고 엄마의 화난 표정과 목소리 톤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 입니다. 이럴 때 억지로 눈을 보고 있는 것은 오히려 하는 애기에 집중 할 수 없고 눈을 바라보는 것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 훈육할 때는 아이가 굳이 부모의 눈을 바라보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눈을 바라보지 않는 것은 불편하다는 애기이니 내 애기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혼내는 것 같아? 그런 건 아니야. 하지만 지금 중요한 애기를 하는거라서 웃으면서 말할 수 없는거야. 잘 들어봐."
10. 물건을 가지고 싸우는 아이들에게
- 특히 형제,자매,남매들간에 집에서 이 문제는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가치의 개념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런것을 가르칠 때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갈등 상황에서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소유' 입니다. 양보하는것, 사이좋게 노는 것 모두 중요한 가치이지만 그 이전에 소유를 분명히 해야 나누는 것도 가능 해 지는 것입니다. 먼저 그 장난감이 누구 것인지 명확히 하고 그 것을 소유한 사람이 나누기 싫다고 하면 어쩔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의 것을 무조건 나눠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무조건 같이 가지고 놀아야 한다고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 내것을 분명히 해 주면 다른 사람 것을 가지고 놀려고 해도 양해나 허락을 구하게 됩니다.
- "혹시 네 장난감 중에서 친구가 절대로 만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있니? 그것은 치워두자. 나머지는 같이 노는거야. 놀고 나면 분명히 돌려주고 갈 거야."
11. 동영상을 너무 많이 보는 아이에게
- "이제 그만, 너무 오래 봤어. 대신 나가서 놀까? 아니면 밀가루 반죽 놀이 할까?" 등 동영상을 대신 할 무언가를 아이가 선택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큰 아이들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20분이라도 미리 예고한 뒤 그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몰입하는 순간이 아니라 그 몰입이 조금이라도 풀리게 한 다음 제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나쁜 말이야"보다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아"
-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을 때 무엇이든 말로 표현하고 말로 해결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할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만 하면 감정을 처리 할 방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그러니 사용하지말라고 하기 보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출할 표현법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마"라는 금지보다 "이것이 네 마음을 표현하기에 훨씬 좋아"라고 격한 표현을 대체할 다른 표현을 알려 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바보야","멍청이야","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등 부정적인 말은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 하려고 하는 거니 "나 기분 나빠요. 선생님한테 화났어요. 선생님 때문에 너무너무 속상해요." 라고 내 감정을 전달 하게 하면 된다. → 이건 어른들의 갈등 상황에서도 유용한 듯 하다.
13. "몇번을 말했는데 아직도 못하니?"라는 부모의 말
- 이는 매우 부모중심적인 말이다. 부모는 세~네번이면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스무번을 해야 익숙 해 질 수 도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몇번 걸쳐서 배울 수 있는지는 배우는 사람에게 맞춰져야 합니다.
어렵지만 인내를 가지고 "아직 어렵구나, 다시 한번 가르쳐 줄까?"
14.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을 가르칠 때
- "아빠가 잘 가르쳐줄 게. 이건 네가 잘 배워서 스스로 해내야 하는 것들이야."
15. 폭력보다 말로
- "그래도 폭력은 안돼. 싫다고 해" - "일단 말로 '내 거야, 줘'라고 말하고 그래도 친구가 안 주면 어른들한테 와서 이야기하면 돼." - "어느 누구도 때려서 되는 사람은 없어." - "기본이 안좋다고 엄마한테 와서 말로 해. '이게 안 돼서 나 화나!라고. 화가 날 수 있는데 던지는 행동은 좋지 않아."
16. 감정은 인정, 행동은 금지
- "네가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 싫은 사람도 있을 수 있거든. 같이 안놀고 싶은 사람도 있어. 그 친구랑 안 놀아도 돼. 그건 네 마음이니까. 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면 안되는 거야."
"다른 친구들의 마음은 네 마음과 다를 수 있어. '우리 ~랑 놀지 말자'라고 하거나 '너 ~랑 놀면 안돼'라고 말해서는 안돼.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야.
* 그런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감정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17. 많은 사람이 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옳은 것은 아니야
-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나쁜 행동이나 말을 배워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떄 하지 못하게 하면 친구들은 다 한다고 따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해줘야 합니다. "옳고 그름이 있는거야. 많은 사람이 한다고 해서 늘 옳은 것은 아니란다. 이건 안되는 거야."
18. 자주 고자질 하는 아이에게
- "네가 이야기해주는 것이 고맙긴 한데. 엄마도 늘 관찰하고 있거든. 네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친구가 알면 오해해서 무척 속상해 할 수도 있어. 너가 잘하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정말 고마워."
19. 누가 더 좋아?
- "너희도 해와 달과 같아. 서로 다르지만, 똑같이 중요해. 해와 달이 다 소중하듯 너의 둘 다 소중해."
20. "엄마도 그러잖아요" or "아빠도 매번 지키지는 않자나요"
- 이럴때 난 어른이니까 괜찮아라고 하면 원래는 안지켜도 되는 행동이 되어버립니다. 이럴땐 "맞아. 나도 못지킬 때가 있구나. 나도 그러긴 해. 그런데 그만큼 이것이 좀 어려운가 보다. 그런데 이것은 중요한 거야. 나도 널 가르쳐야 하니 나도 좀 노력 해야 겠다" 부모는 노력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강요하긴 어렵습니다.
- 부모 잘못 역시 아이 편에서 인정해야 아이가 부모를 딛고 올라가고 부모보다 큰 사람이 됩니다. 항상 부모의 말이 맞는다는 가르침에서는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기 어렵습니다.
21. 꿈이 없다는 아이에게
- "네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할 것 같니? 꼭 대단한 인물이 되거나 특정 직업을 꿈으로 들 필요 없어. 꿈은 너가 보람있고 가치있다고 느끼는 일. 그게 속한 영역에만 두면 돼. 특정 직업을 정해야 할 필요 없어."
- 아이가 꿈을 찾을 때 그 과녁의 정중앙에 자신을 두게 해야 한다. 나의 장단점 내가 보람있게 생각 하는 일. 그리고 행복을 느끼는 상황. 그리고 내가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일 등 그리고 이타적인 면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타적인 면이 있어야 꿈을 이루고자 하는 면이 강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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