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동물보다 고통 받는 이유는 생각하는 능력 때문이다. 우연히 일어난 유전자 돌연변이가 사피엔스 뇌 내부 구조를 바꿨고, 전에 없던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하는 능력. 상상 할 수 있는 능력. 허구를 만들어 내고 믿는 능력. 허구를 믿는 능력 때문에 인간은 실재하지 않는 과거와 미래를 만들어 내고 현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지어내면서 그것을 실제처럼 느끼고 믿으며 새로운 고통을 창조하게 되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생각을 비판 없이 믿는 것이 고통의 원인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생각으로 고통 받는 예입니다. 시험에 떨어져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아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을 붙었는데 나만 뒤쳐지겠지. 난 머리가 나빠. 의미 없는 인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