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평 돈의 심리학 _ 독립적 미래를 위한 우리의 마음가짐

돈 관리를 잘 하는 것과 그 사람이 똑똑 한 것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천재라고 해도 자심의 감정에 대한 제어력을 상실하면 경제적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

물리학, 수학은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 법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은 다르다. 금융은 사람들의 행동을 따른다. 나의 행동이 스스로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여도 당신에게는 미친 짓 처럼 보일 수도 있다. 금융위기를 설명할 때 금융 자체를 바라보기 보다 심리학과 역사의 렌즈를 통해 볼 때 더 잘 이해된다. 이자율을 공부 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탐욕과 불안, 낙천주의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볼테르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서로 다른 경험(나라의 상황, 자라난 환경, 시대의 상황)이 돈에 대해 다른 태도를 가지게 한다.

역사를 공부하면 내가 뭔가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직접 살아보고 결과를 느껴보기 전에는 내 행동이 바뀔 만큼 그 시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1960년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10대~20대 시기 물가가 3배가 뛰었다. 하지만 90년대 태어난 사람은 물가 상승률이 워낙 낮았다.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는 지능도 교육도 아닌 개인의 경험에 의해 좌우된다.

 

 

 

❏어디까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 일까?

리스크와 행운은 도플갱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은 방향을 알려줄 수 있는 두가지 조언이 있다.

1.    누구를 칭송하고 누구를 무시할지 신중하게 결정하라.

: 보든 성공이 모두 노력 덕분도 아니고 모든 빈곤이 게으름 때문도 아니다. 그러니 너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라.

2.    특정 개인이나 사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더 큰 패턴에 주목하라.

: 워렌 버핏의 투자 자체를 배우기 보다 그가 시간을 통제하고 폭 넓게 관찰하는 결과를 바탕으로 삼는 다는 사실에 집중하라.

 

빌 게이츠는 “성공은 형편 없는 스승이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극히 잘 돌아가고 있다면 어쩌면 지금 당신의 상황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 당신은 무적이 아니고 틀릴 수도 있고 당신의 성공은 행운의 산물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행운의 사촌격인 리스크 존재 역시 믿어야 한다.

반대로 실패 역시 그 실패가 모두 자신의 결정 때문이라고 자책하게 만든다.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 하는 역할을 인정한다면 실패에 대해서도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 놓아야 한다.

어떤 결과가 100퍼센트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어느 순간 당신 앞에 행운의 지렛대가 움직일지 리스크의 지렛대가 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오늘날에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져야 ‘충분한’지, 한계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아무리 돈 많은 사람 조차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만족을 모르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1.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

: 현대 자본주의는 부를 만들어 내고 부러움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를 넘어서고 싶은 마음은 더 힘들게 노력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삶은 재미가 없어 진다.

2.    남과 비교하는 것이 문제다.

:다른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그 천장은 너무 높아 닿을 수가 없다.

3.    충분한 것도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것만이 훌륭한 투자인 것은 아니다. 최고 수익률은 일회성이어서 반복할 수 없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게 더 훌륭한 투자다.

 오히려 계속 가지고 갈 수 없는 방식으로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비극을 낳을 때도 있다.

 그러니 ‘닥치고 기다려라’. 시간의 힘, 복리의 힘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라.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파국은 피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 부자가 되는 것과 부자로 남는 것은 별개이다.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도 별개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낙천적 사고를 통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돈을 벌 때만큼 돈이 빨리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한다. 다시 번 돈에는 행운의 덕이 있으므로 과거의 성공이 되풀이 될 거라 믿지 말고 겸손해야한다.

 워렌버핏이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패닉에 빠져 주식을 파는 일 없이 14번의 경기 침체를 견뎠다. 자신의 명성을 더럽히지 않았다. 유행하는 그 시대의 트렌드에 집착하지 않았다. 남에 돈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를 녹초로 만들거나, 포기하거나, 은퇴하지 않았다.

즉 ‘생존’이 장수 비결이었다. 장수는 결국 복리의 기적을 일으킨다.

(워렌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찰리와 저는 늘 우리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부자가 될 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았어요. 어차피 그렇게 될 거라는 것을 알고있었으니까요. 릭 역시 우리 못지 않게 똑똑했지만 그는 서둘러서 실패 했던 거지요.”

릭은 대출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위기의 상황에서 버텨내지 못하고 주식을 팔아야 했다.

 

파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엔 가장 큰 수익을 얻는다.

강세장에서 우리는 현금을 보유하려고 하지 않는다. 가격이 크게 오를 자산을 보유하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주식 파는 일을 한 번 막는 것이, 크게 성공할 주식 수십 가지 고르는 것보다 평생 수익률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이 좋을 때 온 것이 나의 모든 나쁜 시절이 끝난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부자가 되고나서 계속 부자로 남아 있을 것처럼 무적이 된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 처참하게 무너진 이유는 모두 자만 때문이다.

 

 

❏맞췄는지 틀렸는지를 따지는 것보다. 내가 맞췄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 이다.

 

 

❏돈이 많다는 것 자체로 행복한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긴다는 뜻이다. 돈의 진짜 가치는 여기에 있다.

 

 

 

❏저축을 해야한다고. 당신을 설득 시켜주겠다.

1.    부를 쌓는 것은 투자수익률과 관계 없다. 저축률과 관계가 있다.

1)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불확실성에 싸여 있다. 그러나 저축과 검소함은 우리가 통제하고 조정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부는 결국 내가 벌어 들인 것을 쓰고 남은 것에 대한 축적이다. 소득이 높아서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것이 많아야 축적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것을 인식하면 수익률보다 저축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명확하다.

2)    부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

3)    은행에 있는 현 금은 우리가 커리어를 바꾸고 싶을 때, 일찍 은퇴하고 싶을 때, 어떤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 저축이 있다면 간절한 순간 갑자기 찾아온 절호의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랫동안 묵묵히 잠자고 있던 저축은 절묘할 때 내 인생을 구원할지 모른다.

 

 

❏앞뒤가 안 맞을 수 있지만 인생이 늘 앞뒤가 맞아야 하는 건 아니다.

아플 때 나는 37.8도~40도 사이의 정상적 열은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나친 고열이 아니라면 이는 좋은 현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역사적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우리는 열을 빨리 잡아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잘못 된 것일까?

 의사의 목표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 해 주는 것이 아니다. 환자가 아프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질병을 치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열이 나면 아프다 그래서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철저히 따지면 열을 나게 해야한다. 하지만 적당한 생각이 아니다. 적당한 합리적인 선. 이것이 돈에 관한 결정시에도 필요하다.

 그래서 투자 대상에 대해 철저한 계산을 따지기 보다 내가 좋아하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투자 하다 보면 조금 손실이 나더라도 인내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나 주식시장 예측은 대부분 끔찍할 만큼 빗나간다. 이러니 우리는 숫자에 기반한 이성적 전략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 적당히 합리적 감정적 전략이 더 우세할 수 있다. 그 투자 대상이 내 가족 회사라고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사라진다.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과거에만 의존하면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사건이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간과하게 된다.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확실한 건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마진을 두어야 한다. 항상 미래 수익률 계산 시 과거의 수익 보다 3분의 1이 낮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금액을 정하여 투자한다.

워렌 버핏은 아무리 이윤을 더 낼 가능성이 있더라도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경영했다고 한다. 과도한 투자를 통해 밤잠 설치는 일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돈과 관련하여 가장 큰 단일 실패점은 월급에만 의존해서 단기 지출 자금을 마련하고 저축은 전혀 하지 않는 바람에, 내가 생각하는 지출과 미래에 혹시 생길 수 있는 지출 사이에 여유가 전혀 없는 것

내 저축을 어디에 사용할지 예측하는 것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언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현재 예측 할 수 있는 리스크만 대비하는 금융 계획은 예측 할 수 없는 미래를 대비 할 수 없다.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 둬야 한다.

 

 

❏우리 마음이 변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은 변한다. 이토록 흔한 명제를 우리 자신의 투자에 대입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목표도 욕망도 바뀌기 때문이다.

 

 

❏나의 투자의 목적을 명확히 하라.

 30년을 내다 보는 투자인지, 10년 내 현금화 할 투자인지, 1년내 팔 투자인지, 데이 트레이더 인지

이 기준점부터 잡고 투자는 시작되어야 한다.

 작가는 “나는 향후 30년간 경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낙관하는 투자자이고 내 투자에도 그렇게 쌓여 갈 것이다”라는 선언문을 써놓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기준점을 잡으면 올해 시장 성적이 어떤지 내년 경기침체가 올지 등은 나의 게임에 속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 6개월간 주가가 40퍼센트 하락하면 온 미디어에서 분석하고 사람들은 크게 동요한다. 하지만 6년간 주가가 꾸준히 140퍼센트 오르면 아무도 이슈화 시키지 않는다. 이것이 비관주의의 늪이다.

 

 

❏총정리

1.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라

: 세상은 예측 할 수 없이 크고 복잡하다. 항상 행운과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것은 인식한다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사항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2.   저축이란 미래에 더 많은 옵션을 갖게 한다. 지금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지금 누리는 즐거움을 조금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 쌓이지 않는다.

3.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 사람마다 본인의 스타일이 있다. 어떤 사람은 최고 수익률을 올려야 잠을 자고, 어떤 사람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제대로 잘 수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라. 내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밤잠을 설치지 않을.

4.   투자에 가장 강력한 힘은 시간이다.

: 시간은 작은 것은 크게 키우고, 큰 실수는 약화 시키게 해준다.

5.   부를 축적하는 목표는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하는 것.

6.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 이유가 필요 없다.

: 어느 누구에게나 삶에서 예측 못한 일은 일어난다. 그 예기치 못한 순간 중 최악의 순간을 대비하고 위한 보험이다.

7.   실패를 성공을 위한 수수료로 인식해라. 벌금으로 보지 말고

8.   실수를 대비 하라. 대비 한다면 실수 했을 때 시간을 버텨내는 인내를 가지게 하고 파산 하지 않고 회복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9.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가 아니라면 리스크를 종아 하라. 시간은 현재의 리스크를 제값 하도록 할 것이다.

 

 

❏ 작가의 이야기

 작가의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성을 갖는 것이었다. 최고 수익률이나 초호화 생활을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저 내 가족이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편안함을 얻는 것이었다.

 독립성을 얻기 위해선 내가 버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며 저축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대로 괜찮은 아파트, 그런대로 괜찮은 옷, 그런대로 괜찮은 자동차, 괜찮은 음식이면 된다. 편안하면 된다. 고급 일 필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