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책 나는 왜 쉽게 지칠까? ③편

생각 호수의 조약돌 2024. 11. 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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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에게 환경이 중요한 이유]
HSP들은 같은 풍경을 봐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낍니다.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옘니한 사람들의 뇌는 자동적으로 수없이 많은 자극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갖 자극은 끌어당기면서 오염 자극에 대해서는 필터링 기능이 없는 자극 블랙홀 같은 성격이죠.
이들은 유아기 시절부터 이런 자극들을 처리한 결과 뇌처리회로가 다른 사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이는 부정적인 면들도 있습니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선물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초예민성의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뇌는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있어야 합니다. 즉 자극이 들어오면 그것을 해석하고 판단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정보들이 자신이 납득할만한 해석이 안 될 경우에는 계속 그 상황을 곱씹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미묘한 늬앙스를 풍기는 이야기를 했다면 예민한 사람들은 그것을 계속 곱씹어 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납득 할 수 없는 문제들을 계속 곱씹다 보면 정신적 과잉 활동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HSP들은 환경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호적 환경이란 가능한 자극을 적게 받는 곳, 자신의 센스를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한다면 성공적인 HSP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1.소수정예읜 인간관계 2. 프라이버시가 보장 되는 직업 환경 3.물리적으로도 편안한 생활환경 등 내가 통제 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많은 환경입니다. 물론 이런 환경은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짜릿함과 쾌감, 생활 화력이 다소 떨어지게 보일지 모르지만 독자적 환경에서 사는 것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자 최상의 삶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 자극에 가득한 곳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예민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인생의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지극히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자극에 가득한 곳(특히 결혼과 육아 생활을 예로 들었다.)에서는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대로 바뀌지 않는다고, 자녀들이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분노하면 분노할 수록 그 화는 점점 커지고 내 안에서 그 사람에게 부정적 감정만 커지게 될 것입니다. 체념하고 수용하는 것에 넘어 내가 내 자신에게 자비심을 지니는 것입니다. 
 
*자기 자비심
1. 자기 자신에게 따뜻하고
2. 실패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이류 공통의 경험임을 깨닫고
3. 감정에 과몰입하지 않고, 현실을 왜곡하지 않으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는 것
 
예민한 사람들이 마음이 편해지려면 나에게는 남들과 너무나도 다른 예민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가진 불편함이 예민한 기질 때문이라는 것을 수용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나임을 그런 나를 인정하고 같이 잘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 것. 나를 어여삐 여기는 자기 자비심을 지닐 수 있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활일지라도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도망을 잘 쳐야 한다]
HSP들이 자신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특징 중 하나는 '시뮬레이션 습관'입니다.
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미리 그 분위기를 감지하고 시뮬레이션 해 불안, 짜증, 분노 등 부정적 감정들로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스 받는 셈입니다. 원시 시대에는 이런 예민한 감각들이 생존을 위한 제1의 능력이었겠지만, 현대 사회로 넘어와서는 고생만 하는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뮬레이션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 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최고의 방법은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화장실이든 잠시 밖에 커피를 사러 나가든 산책으로 한 바퀴를 돌든 어떻게든 재빨리 이탈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단 벗어 났더라도 그 생각이 계속 나를 지배할 수 잇습니다. 북극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순간 우리는  북극곰에 지배 당할거라는 말처럼. 이럴 때는 내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나는 관찰자의 입장이라고 생각 해 보면 좋습니다. 내가 그 갈등 상황의 당사자에서 멀어져 3자 입장에서 보면서 심리적 거리감을 떨어트려 놓는 것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스트레스가 감지 된다면 일단 도망치세요. 그 상황 안에 계속 있으면서 사로잡히지 말고 도망치는 것이 제일 현명한 행동입니다.
 
 

 


[기대와 현실의 연동]
우리의 정신이 체감하는 감정은 상대적입니다. 그 감정은 내가 하고 있는 기대와 연동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변에 사람이 없는 사람이 외로울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은 그 사람이 내가 얼마나 사람들과 교류하기를 원하고 실제로 그만큼 원하느냐에 따라 외로움이 체감됩니다. 관계에 기대치가 없는 사람이라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습니다.
 
예민한 사람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놀거나 쉬고 있을 때 더 처지고 기가 빨리는 느낌을 느낀 적 있을 것입니다. 몸은 쉬고 있지만 우리 뇌는 보이지 않는 위협과 싸우느라 긴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 말을 생겨야 합니다. "마음이 편한 것이 몸이 불편 한 것보다 낫다." 
 
원시시대에서는 보이는 위협들이 전부 였지만 현대 사회에서의 위협은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아까 이야기한 해야 할일에 대한 압박감입니다. 그 일을 못 끝내고 잇을 때 우리의 스트레스는 활활 타오르진 않지만 은은한 장작불을 계속 머금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숯불과 같아서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고 조차 힘듭니다. 그러니 이런 불편함이 우리의 에너지를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살면 스트레스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우리의 기대 수준이 매우 다양하죠. 그리고 그 기대 수준은 내가 처한 현실과 연동되면서 우리의 감정 수준을 결정짓게 됩니다.
 
*해결책 두가지
첫번째 방법은 기대치를 내려놓는 것. 남들과 꼭 비교하며 그 길을 갈 필요는 없습니다. 나만의 만족을 찾으며 자족하며 사는 삶도 매우 축복받은 인생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Just do it!' 그냥 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기대 했던 내가 되기 위해 조금이나마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기대하는 나와 현실의 차이를 줄여 나가는 것입니다. 몸의 피로는 그냥 잘 먹고 잘 휴식하면 회복됩니다. 문제는 내 마음입니다. 내 마음이 나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야심이 큰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화력이 더 넘치는 이유입니다.
 
내가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했다면 그냥 덜 쉬더라도 열심히 해버리는 편이 나에게 이로울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바라는 모습만 계속 붙잡고 있다면 나의 예민성과 정신적 고통을 더욱 악화시키겠죠. 물론 나를 내려 놓고 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지만 남을 신경쓰는 예민한 성격의 HSP들이라면 이것은 불가능 할 것입니다. 내가 내 스스로 만족을 느낄수 있도록 하루하루 Just do it 하는 것 그 것이야 말로 정답에 가까운 길 일 것입니다.
 

 

 
[나는 왜 할 일을 자꾸 미루는 걸까?]
해야 할 일을 자구 미룬다고 무조건 그 사람을 게으르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미루기와 게으름을 구분합니다. 일을 미루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 미루기의 유형
1)소극적 완벽주의자
완벽주의자의 두가지 유형. 완벽을 추구하지만 노력은 부족한 소극적 완벽주의자. 완벽해지기 위해 절대적인 노력을 쏟아붓는 적극적 완벽주의자. 이 둘의 차이는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소극적 완벽주의자는 실수나 실패 타인의 평가 등을 두려워  즉각적 성공이라는 결과를 원하는 경향
절대적 완벽주의자는 오로지 완벽 그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어떠한 과정도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음.
 
소극적 완벽주의자는 100시간의 준비와 연습보다 10시간의 실전과 시행착오가 더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 해 도전 하지 않아 자신에게 찾아 온 기회를 놓쳐버리곤 합니다. 우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실수에 대한 불안 등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 자신이 성장하고 단단해 질 기회를 막고 있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2)습관성 회피주의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현상 유지 즉, 익숙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성  회피주의자들은 변화에 대해 혐오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무조건 해야 할 일이라도 자신에게 오는 불쾌함으로 회피 해 버리는 것입니다. 나에게 정말 큰 타격이 올 때까지 미루는 것이지요. 이렇게 내가 두렵고 싫다는 이유만으로 외면 하면 나는 결국 도태 될 것입니다. 그 불쾌함을 떨쳐버리려 미뤄내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불쾌한 감정은 불안으로 인해 더 커질 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싫은 일 부터 먼저 할 수록 인생에서 내가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의 총량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3)아드레날린 중독자
벼락치기가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은 꽤 유능한 편입니다. 기존에 벼락치기를 해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난 나중에 시작해도 해낼 수 있으니 미리 고통을 감내 할 필욘 없어.'  
'난 언제든 살 뺄 수 있으니 나중에 빼야지.'
 
이들은 과거의 경험에서 효과를 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존의 두 유형보다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벼락치기를 해도 잘 했지만, 이를 미리 준비하고 공을 들인다면 기존에 볼 수 없는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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