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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①편 HSP의 특징삶의 지혜 2024. 10. 18. 07:10728x90반응형SMALL
이 책은 HSP(highly sensitive person) 즉, 다른 사람에 비해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성격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예민한 사람들은 흥미롭게도 이와는 정반대의 행동 패턴을 보인다. 이들은 오히려 늘상대에게 맞춰주고,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며, 남에게 폐가 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사실 누구보다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며, 언제나 타인의 감정과 분위기를 살펴 모두를 편하게 해주려 애쓰는 사람들이죠.
실제 성격과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그들은 그저 무던하고, 둥글둥글한 사람이라고 오해하고 누구보다도 예민한 이 사람들을, 누구보다도 둔감한 사람으로 대하곤 합니다. 이런 일상이 계속되면 본인조차도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어려워지고, 그 괴리감으로 남들보다 몇 배는 더한 감정 소모아 번아웃을 겪게 됩니다.
'예민함'이라는 기질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이러한 감정 소모와 심리적 고통이 지속되면 긴장도와 불안이 높아져 만성적 피로감, 우울, 불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HSP는 자신의 기질적 특성을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인지적 종결 욕구'
인간에게는 무언가 납득할 수 없고, 이해되지 않는 게 있으면 그것이 해소될 때까지 상당한 내적 불편감을 겪게 됩니다.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공허함과 불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기질과 성격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게 되면, 그래서 스스로에 대해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면 어느 순간 퍼즐이 맞춰 지면서 그동안 납득하기 어려웠던 자신의 태도나 행동들을 비로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뇌가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나'에 대한 고민들을 깔끔히 종결짓는 것이죠.
이 책은 이러한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안내 합니다.
1.남들은 내가 예민하다는 것을 모른다.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감상 성격에 문제가 있는 듯 느껴지지만, 이건 그저 일반적인 성격 유형 중 하나일 뿐입니다. HSP는 바로 성능이 매우 뛰어난 '슈퍼 안테나'입니다. 안테나가 민감해서 주변이 일어나는 일을 다 잡아 낼 수 있습니다. 이 예민함으로 인해 장점도 많겠지만, 너무 많은 것들을 본인은 잡아내다 보니 괴로움이 생깁니다.
[HSP의 3가지 특성]
1. 초감각
예민한 아기들은 태어 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울어 육아 난이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또래 보다 습득이 빠른 경향도 있습니다. 즉 따른 아이들보다 영민해 보이는 편입니다.
예민한 아기들의 경우, 자기가 편안함을 느끼는 세세한 부분까지 민감하게 굴어 부모가 늘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이들은 불편하고 불쾌한 환경에서는 남들보다 몇 배로 더 힘들어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생활하면 더 빨리 에너지가 소진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제 삼자가 보기에 굉장히 둔하고 게으른 사람처럼 비추어 집니다.
2.초감정
그들은 긍정의 감정이든 부정의 감정이든 한번 빠지면 깊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점은 그렇게 빠져 있다가도 어느 순간 확 식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는 초감정적 상태이기 때문에 좋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지만, 싫을 때는 진짜 견디기 힘들 만큼 싫게 됩니다.
이들은 타인의 감정에도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타인의 감정 상태를 잘 인지하고 그 감정에 큰 영향을 받으며 어떨 땐 그들의 고통이 내가 겪는 것처럼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의 감정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눈치가 빠르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3.초예술성
HSP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주관과 잣대가 강하며, 호불호 또한 분명합니다. 이는 미적 감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음악이나 그림, 영화, 책 등을 감상하거나 스스로 창작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깊은 수준의 영감을 느끼고 감동과 흥분감도 만끽합니다. 초감각으로 매우 디테일한 부분을 식별 할 수 있고, 초감정으로 내면 깊숙한 부분까지 건드려지게 되는 것이죠. 개성 넘치는 이야깃거리들을 머리속에 가득 담고 찾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특성은 분명 여러분만의 심미적 예민함에서부터 연유되었을 겁니다.
HSP들은 과부하가 걸리기 쉬운 신경 체계를 타고났기 때문에 잦은 휴식과 주기적인 힐링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때문에 자신의 심미안을 충족시키는 요소들을 활용한 취미생활이 에너지 충전에 매우 도움됩니다.
[예민한 성격과 HSP의 구분]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은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이렇게 예민하다고 모두 HSP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매우 내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매우 예민 해 집니다. 하지만 이런 내향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 예민 해 지는 상황인 것이지, 선천적으로 감각 처리 민감도가 높은 HSP는 아닙니다.
'HSP는 아니지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들'
1. 내향인: 타인과 마주 칠 때 예민 해 짐
2. 완벽주의자: 확실한 목표가 있는 상황에서 예민 해 짐. 그 목표가 달성 될 수 있을 지 계속 노심초사 함. 그 목표가 완성 될 때까지 불안
3. 위협에 민감: 자신에게 위협이 될만한 것들을 감 지하는 범위가 넓어짐. 조금만 위협적인 상황이 와도 스트레스 지수가 확 터짐.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 HSP와 비슷하지만 초감정적 특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음.
4. 고공감인: 이들이 HSP와 가장 비슷하게 보임. HSP와 동일하게 초감정적 특성을 지님. 타인의 감정을 내 것처럼 강렬하게 느낌. 타인의 고통과 스트레스까지 내 몫이 됨. 장점으로는 타인의 감정을 잘 읽어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굉장히 눈치 있게, 센스있게 사람을 대함.
'HSP와 고공감인의 차이'
HSP는 타인의 감정의 전이가 되었을 때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 합니다. 예를 들어 짜증 내고 있는 사람을 보면 그 감정이 자신에게 강력하게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해 하려 하기 보다 '아 왜 저래?' '이해 안되네?' '저건 잘 못 된거지'라며 같이 강하게 짜증이 납니다. 타인의 부정적 감정에 자신도 부정적이 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기 쉽습니다.
고공감인은 상대방이 짜증 내고 있을 때 짜증을 느끼는 상황적 맥락까지도 역지사지로 공감 함. 그래서 그 감정과 상황까지 공감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같은 상대 중심적 사고가 일어납니다.
겉으로 보기에 비슷 해 보이는 예민해 성격의 사람들과 HSP의 확실히 구분되는 특징은 초감각과 초예술성에 있습니다. 특히 초예술성때문에 이 HSP들은 영화, 드라마, 문학, 미술, 음악 등을 통해 감정의 소용돌이를 즐깁니다. 그러니 이러한 초예술성을 지닌 예민자들이라면 HSP일 확률이 높습니다.
[HSP는 예민함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HSP는 감각이 너무 예민해 온갖 정보들을 빨리 캐치해 내기 때문에 범람하는 자극들에 압도 당합니다. 특히 밖에서 회사, 학교, 일상속에서 쏟아지는 자극들을 처리하고 집에 돌아온 HSP들은 에너지가 없습니다. 집에서는 대체로 축 늘어진 파김치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이는 그저 방전된 상태인 거죠.
'손해에 대한 고통보다 갈등에 따른 고통이 훨씬 높다'이들의 정신적 고통 순위를 매긴다면,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압도적 1위이다. 따라서 그들은 언제나 발생 할 수 있는 타인과의 갈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맞추려고 한다. 이들의 마음 속에는 '괜히 일 키우지 말자', '내가 하고 넘어가자', '모두가 좋게 좋게 지내면 좋겠다'라는 생각들이 많습니다.
*HSP와 정반대로 감각적이고 예민하여 스트레스에 민감하면서도 본인이 손해 입는 것을 싫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손해를 보는 상황이면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를 바로 전달하고 알립니다. 내가 가시를 세우고 있어야 나를 자극하지 않고 나의 손익을 방어 할 수 있다고 무의식 중에 생각합니다. 특히 자신의 예민함을 자주 다른 사람에게 어필 한다면 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촉진 시키려는 목적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HSP들은 그저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행동을 억제 시킵니다.
[예민한 사람은 반드시 은혜를 갚는다.]
이들은 양심적이고 책임감까지 투철합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더 많이 자책하고, 계속해서 그 잘못을 곱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죄책감이 주는 감정이 너무 불쾌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일을 안 만드려 노력합니다. 상대에게 고통을 주면 자신의 괴로울 것을 알기 때문에 싫은 말 자체를 하지 않는 거죠. 예민한 사람들이 양심적인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 내가 도울 수 있는 상황에서 도우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을 때도 그 감사함을 되갚지 못하면 그 빚진 마음이 HSP들에게는 매우 큰 불편함으로 다가와 빨리 보답하고 싶어 합니다. 이게 더 나아가서는 빚진 마음이 부담되기 때문에 호의를 받는 일 자체를 꺼리는 경향성까지 보입니다.
책임감이 큰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맡은 일을 책임지지 못했을 때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크기 때문에 투철한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책임감은 내가 그 일을 못했을 때 누군가에게 피해가는 상황에서만 작용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손해가 가지 않는 개인 과제의 경우 노력 정도가 매우 낮아집니다.
따라서 이런 HSP들은 프리랜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같이 업무를 하는 조직이 더 생산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타인과 부딪치지 않는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는 프리랜서가 좋겠지만. 게으른 HSP들은 상대방에게 민폐 끼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상황에서는 한없이 더 게을러질 수 있기 때문이죠. HSP가 조직생활에서의 자신의 성실성을 과대 평가하면서 프리랜서나 개인 사업에 뛰어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사업을 한다면 자신의 마음의 짐을 줄 대상을 만드는 것이 필수 일 수 있습니다.
*예민하다는 것이 부정적 늬앙스로 들릴 수 있지만 이는 남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알고, 죄짓는 것을 싫어하고, 양심적인데다 책임감까지 강합니다. 그러니 이들은 조직 안에서 굉장히 훌륭한 팀플레이임을 세상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내향형 HSP & 외향형 HSP]
HSP도 내향형과 외향형이 있다. HSP 중 내향형과 외향형의 비율은 7:3으로 내향형이 더 많다. 전체 인구 중 16퍼센트가 HSP이니 전체 인구의 외향형 HSP는 5퍼센트 입니다.
이들은 모순적이게도 신나게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금방 지쳐버려서 반드시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들의 예민성은 오히려 사람들과 더 즐겁게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적 기술들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 맞는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 하지만 잘 안 맞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들의 부정적 정보들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힘듭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HSP들에게는 신경 거스릴는 사람 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주관적 요소들이 보여 불편한 사람들도 더 많습니다.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외향적 HSP들은 인간과계를 점차 멀리하면서 외향성 수치도 낮아 지게 되어 집순이, 집돌이 처럼 보여 질 수 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지닌 예민성으로 인해 본래 지닌 외향성을 후천적으로 잃게 된 것입니다.
외향성 HSP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먼저 자신의 성격을 정확히 인지하고 양보다는 질적인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로 인해 불필요한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에게 안 맞는 사람들은 그야 말로 에너지 강도입니다. 어쩔수 없이 그런 상황에 있었다면 아무런 자극이 없는 무자극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중요 합니다.
선택적 관계,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취미, 그리고 의무적인 휴식. 이 세가지만 기억한다면 외향적인 HSP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예민함의 뜻 vs 심리학에서 예민함]
통상적으로 우리는 예민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예민하다고 말합니다. 별 것 아닌거 같은데 불평불만을 늘어 놓고 잣은 것에 수정이나 변경을 요구하는 식. 심리학에서 말하는 예민함이란 예민한 '감각'을 지닌 사람입니다. 예민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전적으로 자신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감각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서만 행동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우리가 예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예민한 행동들을 하지 않습니다.
예민한 사람들이 인간관계가 좀 더 편해지려면
1. 일단 자신이 예민하다는 것을 인정
2. 그런 예민함을 조금 더 수용하고 감정관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
3. 주변에 자신의 특성을 알리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방도 당사자도 서로가 이런 예민한 성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조금 더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마음도 편안해 집니다.
곧 2편에서 HSP들이 편해 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요약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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