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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④카테고리 없음 2024. 11. 29. 16:42728x90반응형SMALL
[회피가 무조건 나쁜 것일까?]
성격을 분석하다 보면 인간 내면에는 맞서 싸우려는 본능과 회피하려는 본능이 적절히 공존하기 보다 어떤 사람은 싸우려는 본능이 훨씬 강하고 어떤 사람은 회피하려는 본능이 훨씬 강하다.
회피적 행동은 타고난다기보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이런 행동 패턴을 가지게 되는 후천적 결과입니다.
난 회피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피력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인생에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하나의 대처 능력으로 표현합니다. 잠재적 위협들을 포착해 피해 갈 수 있는 것.
하지만 회피형 사람들은 이 회피적 성향으로 인해 자기 자신이 발전이 없다고 합니다.
'그저 피하기만 하면 레벨업은 언제 할수 있나요?'
이 때 두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야심을 가지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소박한 스타일을 지향 하는 것. 이렇게 지향 하다 보면 회피형으로 살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2. 야심을 가지고 남들보다 뒤지지 않기를 원하는 회피형 스타일은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야심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 다른 스트레스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까지 가는데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다른 스트레스까지 관리 하려 한다면 금방 번아웃이 오고 말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탈피 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회피형 사람은 인간관계에 있어 정리정돈이 수시로 일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회피형 인간에게도 결코 물러날 수 없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삶에서 중요한 듯 합니다. 그것은 때론 멋지기도 합니다. 다른 온갖 회피를 통해 모은 에너지로 결국 자아실현을 이루는 것. 정말 멋지지 않나요?
[도파민 디톡스]
현대인의 신체와 뇌는 구석기 기준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도파민은 원시시대 생존에 필수적인 행동을 하게 끔 유도하는 마약물질 기제 였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도파민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즉 노력에 의한 보상이 명확한 인간관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쉽게 도파민을 얻습니다. 이러한 도파민을 쉽게 자주 생성하다 보면 현실 세계에서 그만큼의 자극적인 행위 외에는 어떤 흥미도 느끼기 어렵게 됩니다. 노력 없는 쾌감에 길들여 질 수록 인생의 노잼시기가 옵니다. 뭘해도 재미가 없고 인생은 무료하다 느껴지고 이것은 모두 망가져 버린 도파민 시스템 때문입니다.
우리는 도파민 디톡스를 해야 합니다. 원시인처럼 사는 것. 더 많이 움직이고 활동하고 적게 먹고 어떤 분야에 노력을 기울여 보상을 얻는 것.
운동이야말로 정신건강의학 의사들의 꿈의 방법. 운동으로 인해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 졸로푸트 등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뇌 자체도 많이 움직일수록 건강해 짐. 인류의 뇌가 더 잘 생각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기 보다 더 잘 움직이기 위해 존재한다는 가설은 설득력 있어 보임. 운동은 신체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도파민 디톡스도 요요현상이 있습니다. 절제 했으니 한번에 도파민에 노출 되면 더 중독되게 됩니다. 그러니 디톡스와 더불어 우리는 정상적인 노력과 그에 따른 보상회로를 강화시켜야 합니다.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할 수 있는 것. 5분 독서, 집안일 하기, 잠자기전 짧은 일기 쓰기 등.
이런 식의 노력과 보상의 인과관계를 충분히 경험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노력할 때마다 일종의 달콤한 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이걸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겠지?. 이런 기대감이 동반되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시작하기가 쉬워집니다.
현대인들이 점점 더 노력을 버거워 하는 이유는 노력 없이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력이라는 고통을 인내할 필요가 없는 삶에 너무나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분명 사소한 노력,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도파민 과잉으로 그 느낌을 잊어버렸을 뿐입니다. 도파민 디톡스 & 사소한 자기 계발을 통해 우리는 그 감각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인간이 의사 결정을 할 때 두가지 측면
1. 얼마나 합리적인가 인과적 관계 판단
2. 내가 얼마나 행복할지 or 불행하지 않을 수 있을지? 감정적 측면을 판단
예민한 사람들은 감정적 측면을 더 판단 기준으로 삼음. 특히 인간관계 그 중에서도 연애나 결혼 대한 의사결정 시 대표적. 이들은 미래의 감정까지도 예측하려고 합니다.
‘이 사람이면 행복하겠지?’, ‘이렇게 살면 계속 불행할거야.’
하지만 현재에 예측하는 미래의 감정은 대개는 부정확 합니다. 행복해 지기 위해 했던 결정이 나중에 잘못된 선택이었다면 치명적일 것입니다. 미래의 일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과거 로또 당첨과 같은 행운도 낙방 같은 불행도 우리 인간은 금방 면역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우리는 부정적 사건에 대한 자신의 적응력을 얼마나 과소평가 하고 있는지를 설명한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부정적 사건들에 훌륭히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래서 계속 걱정하고 불안에 떱니다. 막상 닥치면 어떻게 해서든 살길을 찾아 나가게 되는 데도 말이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인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스스로의 적응력을 믿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초점주의]
지금 나를 사로잡은 이 감정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는 것. 지금 이 순간 압도되어 있는 그 감정이 거대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 그 감정은 결국 언젠간 가라 앉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나의 과도한 감각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부풀려져 있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의사 결정의 초점이 모두 나의 감정에 맞춰져 있다면 나의 감정이 과열된 상태는 아닌지 확인 해 봐야 합니다.
지금 감정이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환상을 벗어나야 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감정 관리에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감정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감정은 감정일 뿐 내가 마음 먹으면 나의 감정은 내가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지 하고 살아야 합니다.
감정 조절도 체력 관리가 필요
에너지를 다른 곳에 다 쓰고 방전 된 상태에서는 감정 조절도 실패합니다. 감정 조절에도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험"
두개의 그룹. 한 그룹은 무만주고 다른 그룹은 쿠키와 무를 주지만 쿠키를 먹지 못하게 함.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 한 결과 쿠키 먹는 것을 참은 그룹의 결과가 더 안좋음. 쿠키를 먹는 것을 참는 사람들은 이미 에너지를 그 참는 것에 썼기 때문.
다르게 말하면 감정관리는 결국 에너지 관리에서 오는 것입니다. 에너지가 충분한 상태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어도 일정량의 에너지만 소모하면서 내 감정을 통제 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에너지 통을 채워야 합니다. 에너지 충전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마냥 쉬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저속 충전입니다. 에너지를 뺏기지 않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급속충전입니다.
[감정을 흘려 보내는 방법]
감정 조절을 한다고 그 감정을 잡고 대응 할수록 그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감정은 그저 잠시 머물렀다 가는 나그네처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 안좋은 감정은 그저 거리를 두고 관심 없는 척하면서 그 나그네가 스스로 떠나주길 바래야 합니다.
감정의 두가지 속성. 첫째 일시적이다. 둘째 전염이 잘된다. 감정이라는 나그네를 떠나 보내기 위해서는 그 감정을 일으키는 대상과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두라는 뜻입니다. 결혼 이후 감정의 거리감이 극도로 가까워져 불편하게 됩니다. 그러니 갈등 상황이 나올 때는 서로 잠시 거리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독립적인 부부일수록 건강한 관계가 유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과 감정적 거리감이 가까운 것을 좋아하는 성격들은 이런 갈등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도 훨씬 더 강하게 느낍니다. 그러니 그럴 땐 감정적 거리감을 떨어뜨리기 위해 잠시 멀어져 있어 얼굴을 보지 않거나 하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과 감정적 거리감 두기
자신을 3인칭으로 바라 보는 연습. 나를 3인칭으로 바라보는 연습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혼자말 하기 입니다. OO아 ~때문에 힘들었어? 그럴수도 있었지 않을까?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 방법이 생각보다 효과가 있습니다. 나를 타인처럼 바라보고 심리적 거리감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눈치보고 상처 받는 나의 자아 해방시키기
인간에게 인정 욕구는 본능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점점 고도화 될수록 이런 인정욕구 충족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아무리 돈을 벌고 성공해도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SNS 발달로 인해 열등감을 더 느끼고 있습니다.(과거에는 어느정도 수준의 부를 가지면 더 큰 부에 대한 행복도는 높아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는 SNS의 영향으로 부는 높으면 높을수록 한계치 없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우리는 이런 인정욕구라는 본능을 벗어나면 삶에 정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정욕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내가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 할 정도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입니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나인데 그런 내가 다른 사람에게 좋게 보여야지 나 자신을 내가 인정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를 벗어나 나의 가치 판단 기준을 나의 내적인 요소들로 채워 봅시다. 남들이 평가하는 요소들은 버려 두고 내 자신에게 스스로 약속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나와 한 약속이기 때문에 남들은 모르지만 지켜졌을 때 스스로 성장 하고 있기에 만족감을 얻습니다. 그러니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나 자신과의 소소한 약속을 만들고 지켜내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이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타인의 생각보다 내가 날 인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작가는 심리학 교수이면서도 타인으로 부터의 인정욕구를 내려놓기 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해방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라면서.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두가지 노트]
1. 감사노트: 이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거니 넘어가겠다.
2. 나의 못된 짓 노트
우리는 타인에게 무엇인가 나쁜 짓을 하고 나서 마음의 부채를 덜고자 그 사람에게 뒤에 잘하게 된다. 이런 행동으로 결국 자신의 죄책감을 덜려는 행동입니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나의 나쁜짓 노트를 쓰고 그것을 읽어가다보면 나의 분노가 상쇄되고 죄책감이 사로 잡게 됩니다. 그 죄책감으로 인해 상대방의 미운 감정을 해소시켜주게 됩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일종의 이런 감정적 보상행위를 통해 감정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딱히 이 두가지 노트를 쓰지 않더라도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쓴 사람은 놀랍도록 정신이 건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일기를 쓸 때 무엇을 써야 할지 막연하다면 이 두가지를 기준으로 적어 보십시오. 감사한 일. 내가 저지른 못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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